서러의 상처를 보살펴주었다.
자유글 2013. 7. 24. 02:00 |버리는 모습에 놀라 앞으로 팔을 뻗었다.
“이봐! 너 지금 어디를……!”
“하민아!”
수상했다. 정말 수상했다. 잡아다가 정말로 거꾸로 매달고 ‘너 도대체 정체가 뭐야?!’라고 따지고 싶었지만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주춤했다. 발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자 같은 반 친구 녀석들이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.
“너 여기서 뭐하고 있어?”
역시나 선생이 찾으라고 보낸 건가. 다른 녀석들은 땡땡이쳐도 모르는 척 하면서 왜 이쪽이 사라지면 일부러 찾으러 오는 건지 모르겠다. 썩 기분이 좋지가 않아서 굳은 얼굴로 있으려니 다른 친구 하나가 숲길을 쳐다봤다.
“아까 경도 패거리가 뛰어가는 걸 봤는데. 혹시 그 놈들이 때린 거야?”
“그런 거 아니야.”
“아니긴 뭐가 아니야. 딱 그런 느낌인데. 안 되겠다. 선생님한테 가자.”
그 녀석의 이름일 경도였던가. 그러고 보니 그랬던 것 같다. 워낙 관심이 없어서 이름도 기억하지 않고 있다가 우연찮게 알게 되었지만 그래봤자 무덤덤했다. 그래서 계속 가만히 있으려는데 양쪽에서 팔을 잡아당겼다. 숲 길로 들어간 고양이가 신경 쓰였지만 선생 심부름으로 온 놈들을 뿌리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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